미국 W 제품을 쓰던 중 할인이벤트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품의 마감이 깔끔하고 충전부가 물에 젖지 않는 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후 배송도 이틀 안에 올 정도로 매우 빨랐고요.

세정력도 w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아쉽지 않고 모드변화로 기능을 여러가지로 구현하려 했던 점이 괜찮았습니다.

지금도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노즐부를 빼고 끼우는 것이 꽤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w제품은 슬라이드식 버튼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밀어주면 탈착이 되는데 비해 아쿠아픽은 노즐부 입구의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기기 내부에 노즐을 고정시키는 와이어가 벌어지는 방식인데

버튼이 작고, 손끝으로 누르는게 가끔 아플때가 있으며, 또 꽤 강하게 눌러줘야 제대로 와이어가 벌어진다는 점에서 간편하게 쓰기는 좀 어려워 보이더군요.

부모님께 선물을 고려하려다 주저하게 된 게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원버튼 방식인데,

원버튼으로 전원 on/off와 모드 변환이 모두 가능하게 되어있는데 마감면에서는 훌륭하지만

물통에 남아있는 잔여 내용물을 비우거나 빠르게 몇초만 쓰고 끄고 싶을 때, 그러지 못하는게 아쉬웠습니다.

바로 꺼지지 않고 5초 후에 버튼을 한번 누르는거나, 두번을 더 눌러 원치않는 다른 모드의 물을 입 안에 쏴주고 나서야 끌 수 있다는 건 썩 만족스러운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품 외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고 느낀 점은

무려 반값에 달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함에도 w제품 주력모델보다 비쌌다는 점(적어도 구매시점인 2020년 12월 경 N 포털의 가격비교에서는 그랬습니다)

w제품 구매시 노즐을 여러개 번들로 제공함에 비해 아쿠아픽은 2개의 노즐과 세정제품을 제공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자가 낫다고 느껴졌다는 점

그리고 첨부파일에 있듯이 제품설명서의 오타(이 부분만 번역기 돌린듯한 어투였습니다)

끝으로 제품이 일찍 도착해서 리뷰를 남기려는데 리뷰를 다 작성했음에도 홈페이지에서는 배송중이라고 나와 업로드가 안되더군요. 

배송완료와 배송중 문제는 배송사와의 연락이 다소 원활치 못한 일이어서 그렇겠지만, 장문으로 적은 리뷰가 헛수고처럼 날아가는 경험은 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