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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 인생 180도 바꾼 구강세정기, 3전4기 홈쇼핑 도전 ‘대박’ 쳤죠
아쿠아픽 (ip:) 2020-04-27 조회 487 추천 추천하기 0점



이계우 아쿠아픽 대표가 자사 전시실에서 구강세정기 관련 사업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1999년 세계 최대 치과장비 회사인 ‘카보’의 한국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계우(50) 아쿠아픽 대표는 늘 의문이었다. 한국에서 하루 2~3번 양치질 안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데, 왜 이렇게 치과 환자들이 많을까? 그의 곁을 지나치던 한 치과 의사가 “결국엔 ‘구강세정기’를 써야돼”라고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이 대표는 그 한 마디에 인생을 걸었다.

  “당시 PC통신을 뒤져 구강세정기를 찾아봤습니다. 치아는 칫솔로, 치아 사이는 치실로 닦을 수 있지만 문제는 치아와 잇몸 사이 ‘치주포켓’입니다. 그 틈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구강세정기 외에는 빼낼 방법이 없습니다.”

  이 대표는 대만에서 구강세정기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그 길로 회사에 사표를 내고 대만으로 향했다. 2001년 창업 후 대만 공장과 손잡고 일사천리로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판로 개척에 나섰다.

  당시 TV 방송 한 번에 수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홈쇼핑은 중소기업들이 꿈꾸는 데뷔 무대였다. 이 대표는 무작정 돌진하는 특유의 정신으로 부딪혔다. “홈쇼핑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니 MD들 만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MD들이 4번이나 거절했어요.”

  천운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 왔다. 상담실 전면이 투명한 유리벽이었던 홈쇼핑사에서 상담을 하던 차에 지나가던 한 임원이 제품을 보고 들어와 “구강세정기네? 방송해보지?”라며 한 마디 던진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구강세정기가 가정에 많이 보급된 상태였습니다. 그 임원이 유학하면서 구강세정기를 써봤다고 추천한 겁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첫 방송은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망했다’. “10만원대 물건은 한 시간에 4000개 주문이 나와줘야 하는데, 600개에 그쳤습니다. 두 번째 방송 650개, 세번째 700개로 계속 판매가 저조하니까 홈쇼핑에서 ‘이러다 소기업 망하겠다’고 만류하더라고요.”

  어렵게 네번째 방송을 잡았다. 금요일 오전 방송. 황금시간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던 방송에서 뜻밖의 ‘대박’이 터졌다. 준비 수량 4000개가 매진되자 놀란 MD가 전화로 “오늘 저녁 방송 한 번 더하게 물량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세 번의 방송을 보면서 호기심을 가졌던 소비자들이 네번째 방송에서 크게 몰렸던 것 같아요. 하루에 방송을 두 번이나 보내서 8000개가 매진된건 당시 저희가 처음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홈쇼핑사마다 아쿠아픽을 ‘모셔가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매년 성장을 거듭해 작년 연매출은 112억원까지 올라왔다. 이 대표는 “아쿠아픽 때문에 환자 줄었다고, 치과에서 ‘불매운동’ 일어나면 어쩌냐”는 농담을 직원들과 주고 받았는데, 치과에서 더 열성적인 ‘아쿠아픽 전도’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국내에 치과가 1만5000곳 정도 있는데 1만곳 이상이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를 구매하고, 환자들에게도 권합니다. 치과에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예요.”

  이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말하긴 어려웠지만 지금은 아쿠아픽 제품이 기술력, 디자인 모두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다. 구강세정기의 ‘원조’는 미국과 유럽이었지만 뒤늦게 시작한 한국의 아쿠아픽이 전세계 5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구강세정기 하나에 부품이 80개가 넘습니다. 아주 정교하고, 쉽지 않은 제품이예요. 아쿠아픽은 부품 하나 하나를 모두 캡으로 감싸 완전 방수가 가능합니다.”

  이 대표는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부품 금형까지 다 바꿀 정도로 연구개발(R&D)에 심혈을 기울였다. 연간 매출 중 R&D 비율이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 멀쩡한 제품을 바닥에 내리치고, 방수력을 확인하기 위해 물속에서 제품을 가동시키는 극한 테스트를 4개월여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개인별 맞춤형 세정을 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구강세정기 뿐 아니라 생활가전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공기청정기는 이미 개발을 해놨고, 청소기, 무선 전기포트, 무선 선풍기 등 생활가전쪽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아쿠아픽을 유지하겠지만 다양한 생활가전을 ‘가장 가성비 있는 제품’이라 입소문 나게 할 자신이 있어요.”

  이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하더라도 회사의 중심은 구강세정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큰 아이가 4살때부터 구강세정기를 썼는데, 23살된 지금까지 충치가 한 번도 없었어요. 구강세정기는 필수품이라 돈을 조금 못 번다 해도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가야 하는 사업입니다. 다른 사업이 더 커져도 구강세정기를 평생 할 겁니다.” 도현정 기자


출처: 헤럴드 경제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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